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이 현행 2%에서 4.5%로 높아지고,보통주자본에 우선주와 신종자본증권 등을 포함시켜 산출하는 기본자본(Tier1)비율은 4.0%에서 6.0%로 상향 조정된다. 국내 은행들은 외환위기 이후 높은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했기 때문에 엄격해진 재무 건전성 기준을 충족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미국 영국 한국 등 27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 및 금융감독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새로운 은행 자본 및 유동성 기준(바젤Ⅲ)을 확정했다. 새로운 보통주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높여 2015년에 전면 적용한다. BCBS는 보통주자본에서 영업권 등 무형자산을 제외했다.

BCBS는 또 은행이 손실을 흡수할 수 있도록 위험자산 대비 2.5%의 '손실보전 완충자본'을 보통주자본으로 2019년까지 쌓도록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