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운용능력을 보여준 액티브펀드로 신생 소형사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가 대형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흔들림 없이 상위 30% 이내에 꾸준히 랭크되는 '우보천리'(牛步千里) 펀드 운용전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지난 2008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최근 2년간 207개 펀드의 성과지속성 등을 평가한 결과 2008년 설립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가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단순수익률이나 위험지표만을 가지고 상대적 우위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 흐름에 상관없이 꾸준히 상위 30% 이내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아울러 위험지표와 위험조정수익률 등을 포함해 스코어링 방식도 적용됐다.

평가결과,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펀드가 1위를 차지했고, 알리안츠자산운용도 상위 10위에 3개의 펀드를 포함시키는 등 우수한 운용능력을 입증했다.

한국운용도 상위 10개펀드 가운데에서는 3개, 50위 펀드 가운데에서는 무려 15개의 펀드를 포함시켜 양호한 운용능력을 나타냈다.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증권투자신탁'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직판을 하고 있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상품이다. 분석항목 모두에서 가장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성과지속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알리안츠Best중소형증권투자신탁’은 상위 10위권 내에서 유일하게 중소형주 펀드로 뛰어난 성과지속성을 나타냈다.

박현철 메리츠종금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이들은 모두 성과지속성에서 여타 펀드 대비 현저히 높은 평점을 받았다"며 "이는 주식시장의 흐름에 관계없이 꾸준히 상위권에 포함시키는 운용능력을 가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은 펀드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상위 10위에 포함된 펀드들을 특정 스타일에 편향돼 있지 않고 다양한 운용스타일을 가진 기존 펀드들이었다"면서 "이는 특정 스타일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 예측을 통해 집중 투자를 하는 것보다는 양호한 운용능력을 가진 펀드에 스타일별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