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브라질 상파울로의 금융중심지인 파리아 리마 애비뉴(Faria Lima Avenue)에 신축 중인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지난 6일 운용중인펀드를 통해 브라질 핵심금융지에 신축중인 지상16층, 연면적 약 3만9669제곱미터(약 1만2000평)의 A급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1년 3월말 준공예정이다.

이번 오피스빌딩 투자는 현지 디벨로퍼로부터 빌딩 지분의 50%를 먼저 매입하고 준공 시 콜옵션을 통해 잔여지분을 매입하는 구조다. 최초 지분 매입액은 한화 약 900억원(약 1억3400만 헤알) 수준이며, 향후 준공시 투자액은 증가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국내 금융기관의 브라질 부동산 직접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브라질의 경제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오피스 수요의 가파른 증가에 대한 기대와 해외부동산투자 포트폴리오의 지역적 다변화를 통한 리스크 분산목적으로 이번 빌딩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파리아 리마 지역의 꾸준한 임대수요로 인해 이 빌딩 전체면적의 94%가 사전임대 계약 완료 및 협의 중에 있어 조기에 수익 확보가 가능하며, 신축 중인 건물을 선매입함으로써 주변 오피스 건물들의 거래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매입하는 구조다.

최창훈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 1본부 상무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 월드컵 및 올림픽 유치 등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브라질의 상파울로 오피스 시장 중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금융중심지인 파리아 리마지역에 위치한 건물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입지와 건물 수준을 감안할 때 견고한 임대료 수입과 함께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