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와 대표적인 비철금속 업체인 LS니꼬동제련이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포스코와 LS니꼬동제련은 최근 해외 공동 자원개발 등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해외 광산 개발△자원 리사이클링(재활용)△부산물 활용△비철금속 제련 등 4개 사업분야에 대한 공동 협력에 합의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앞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지난달 만나 전략적 제휴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구체적인 공동 사업방안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호주,남미 등에서 철광석 및 구리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리사이클링 분야에서는 원료 구입 및 제품 판매 네트워크를 공유하고,습식 제련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제련과정에서 나오는 슬래그를 비롯한 부산물 처리 등 고부가가치화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인듐,셀레늄 등 희소금속 등의 제련사업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으로 국가 차원의 자원확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강성원 LS니꼬동제련 사장은 "중국의 자원 매집 등 전 세계적으로 자원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국가 경쟁력 강화 및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용원 포스코 전무(성장투자부문장)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철강사와 비철기업이 힘을 모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