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만에 '최고'..1,8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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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27개월만에 1800선을 재탈환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02% 오른 1802.5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뉴욕증시가 미국의 고용지표 회복과 무역수지 적자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어제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무사히 넘긴 가운데 미국의 경기지표 호전 소식이 더해진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는데요.
외국인이 5천억원 이상 순매수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
난 2008년 6월 이후 2년3개월만에 코스피 지수는 1800선을 회복했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는데요.
540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제조, 금융, 전기전자 업종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기관 역시 53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에서도 5천억원이 넘는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는데요.
반면 개인은 5400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오늘 대부분의 업종이 빨간불을 켰습니다.
은행, 증권, 전기가스업은 3% 넘게 올랐고 화학, 건설, 섬유의복, 운수창고 업종 등 대부분의 업종이 1% 이상 상승마감했습니다.
역시 지수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우리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4~5% 가량 올랐고 대부분의 증권주들도 2~3% 넘게 상승했습니다.
거의 모든 업종이 올랐지만 보험주들은 약세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여파를 오늘도 받는 모습이었는데요.
LIG손해보험, 현대해상은 4% 넘게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신한지주가 신상훈 사장 고소 사태가 이사회 표대결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이틀째 오르면서 3%대 강세를 보였구요.
한국전력도 4%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현대차, 삼성생명, 현대모비스는 1% 조금 넘는 하락율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27개월만에 1800선을 돌파했는데요.
1800선 재탈환에 대한 의미와 향후 전망을 좀 짚어볼까요?
네. 코스피지수가 마침내 1800선을 돌파하면서 시가총액도 장중 1천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먼저 성시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 속도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 엇갈립니다.
이어서 김치형 기자입니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 역시 어제보다 0.54% 오른 484.4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이 26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160억원, 17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어제 현대자동차가 고속전기차 1호인 '블루온'을 출시하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친환경 그린카 육성을 표방한 정부 정책에 따라 약 1년간의 연구기간에 총 4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는데요.
뉴인텍과 우리산업, 인지컨트롤스는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바른전자가 삼성전자 갤럭
시 S의 미주향 제품에 발광다이오드(LED) 플래쉬 칩을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으로 11% 넘게 상승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제4이동통신 사업 관련주들은 급락했는데요.
자티전자, 삼영홀딩스, C&S자산관리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제4이동통신 관련주들 아직까지 뚜렷한 실체와 실적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변동폭은 더욱 커지고 있으니까요.
투자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코스닥 기업 뉴스도 살펴볼까요?
LED장비회사인 프로텍이 싱가폴 업체가 독점해 온 LED다이본더의 국산화에 성공해 수주계약까지 성사시켰습니다.
올해 또다시 창사 최대 실적도 자신했습니다.
전준민 기자입니다.
오늘 상장한 바이오 기업 씨젠 관련한 소식도 들어와 있는데요.
오늘은 상한가를 기록했죠.
하지만 공모가를 놓고 거품 논란이 일고 있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뜨겁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70전 내린 1165원7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흘째 하락했는데요.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세계 경제 더블딥 우려가 축소된데다 코스피지수도 1800선에 안착하면서 환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면서 역외 시장에서 달러 매도세가 강해졌다"며 "아시아 통화들도 대부분 강세를보이고 있어 당분간 환율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감안하면 1160원선 아래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