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턴 굴스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41 · 사진)이 이달 초 퇴임한 크리스티나 로머 위원장의 뒤를 이어 경제자문위원장이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백악관 내부인사인 굴스비의 낙점은 높은 실업률 등으로 현 경제팀에 대한 여론이 나빠지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정책 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인 굴스비는 '오바마노믹스'의 설계자로 잘 알려져 있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캠프에서 금융규제 개혁과 감독 강화를 주장했다. 오바마 정부가 출범하자 로머 버클리대 교수,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와 함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3인방'으로 활동해왔다. 굴스비는 린든 B 존슨 대통령 당시의 아서 오쿤 위원장 이래 최연소 경제자문위원장이다.

지난달 물러난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 후임에는 제이컵 류 국무부 부장관이 지명됐다.

한편 백악관 비서실 진용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새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람 이매뉴얼 비서실장이 시카고 시장선거에 출마키로 한 데다 여당인 민주당의 판세도 녹록지 않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재편이 점쳐진다.

박성완 기자/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