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스터지스아시아 랠리가 내년 4~5월경으로 연기됐다.

10일 행사 주관사인 (주)스터지스아시아에 따르면 최근 태풍으로 인한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미국 관계자들과 합의 아래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순으로 연기됐다는 것.

이 회사 이정환 대표는 "날씨에 대한 우려로 태풍이 없는 좋은 날씨에 행사를 해야한다는 걱정을 했다"면서 "미국 관계자들도 태풍 말로가 일본을 강타하는 것을 보고 크나큰 우려를 보내왔다"고 행사 취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가 2억~9억에 달하는 커스텀 바이크 10여대가 행사기간 5일 내내 야외에 전시되기 때문에 기상 상태가 나쁠 경우 예상되는 피해가 매우 크고 비가 올 경우 랠리를 실시하는 것도 어렵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이 대표는 "10월 이후에는 추워지는 강원도 날씨로 행사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날씨가 좋은 내년도 4월 또는 5월로 연기하기로 했다"며 "이달 9일 미국과 한국 관계자들이 잠정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한편 스터지스아시아 랠리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라이더의 여신'으로 알려진 미셸 스미스의 방한도 잠정 연기됐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