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8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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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8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21.68포인트(1.22%) 오른 1806.04를 기록중이다.코스피지수가 장중 1800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전인 2008년 6월 10일(1814.06)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0.47% 오른 1792.75로 출발한 뒤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돼 개장 10분이 채 안돼 180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전날 미국의 7월 무역수지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의 기대를 웃돈 덕분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1.98% 올랐고,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뛰었다.롯데쇼핑 강원랜드 현대제철 등 34개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다만 이날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된 삼성생명만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11시 현재 프로그램에서 유입된 매수 물량은 약 27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액의 90%에 달한다.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하면 개별 주식 순매수는 10%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강하게 순매수하면서 선물가격이 고평가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진 현물 주식을 순매수하는 매수차익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심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지수선물 매수세가 워낙 강해 프로그램 매수에 따른 주가 상승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800선 안착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글로벌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미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어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윗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정보기술(IT)주는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 3분기 실적이 나올 때까지 강세를 보이긴 어렵겠지만 자동차주와 소재주가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 부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21.68포인트(1.22%) 오른 1806.04를 기록중이다.코스피지수가 장중 1800선을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전인 2008년 6월 10일(1814.06)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지수는 전날 종가대비 0.47% 오른 1792.75로 출발한 뒤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돼 개장 10분이 채 안돼 1800선을 훌쩍 뛰어 넘었다.전날 미국의 7월 무역수지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의 기대를 웃돈 덕분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1.98% 올랐고,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뛰었다.롯데쇼핑 강원랜드 현대제철 등 34개 종목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다만 이날 코스피200지수에 신규 편입된 삼성생명만 약세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11시 현재 프로그램에서 유입된 매수 물량은 약 2700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매수액의 90%에 달한다.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하면 개별 주식 순매수는 10% 밖에 안된다는 얘기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코스피200 지수선물을 강하게 순매수하면서 선물가격이 고평가되자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진 현물 주식을 순매수하는 매수차익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심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지수선물 매수세가 워낙 강해 프로그램 매수에 따른 주가 상승 흐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1800선 안착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글로벌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고 미국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어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윗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는 “정보기술(IT)주는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 3분기 실적이 나올 때까지 강세를 보이긴 어렵겠지만 자동차주와 소재주가 글로벌 경기회복 모멘텀 부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