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외자 기업에 인터넷을 통한 통신판매를 허용한다.9일까지 상무성이 중국에 진출한 외자계 유통 업체와 제조 업체에 대해 인터넷 판매를 인가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이번 조치로 인터넷을 통한 외국 자본의 중국 내수 시장 공략이 가속될 전망이다.

이 공문에 따르면 인터넷 판매가 허용된 곳은 중국 내 점포 등 거점이 있는 기업이다.자사가 제조한 상품 및 조달한 상품의 판매일 경우 당국에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또 중국 내 점포를 갖고 있고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는 기업은 인터넷 판매 체제로 이행할 수 있다.

다만 결제를 위해 중국은행 등과의 제휴가 필요하다.쇼핑몰 등 통신판매 이외 인터넷 사업 서비스를 하려면 공업·정보화성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일본 업체 가운데는 고쿠요 등이 인가를 받았다.유니클로도 인터넷 판매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08년 미국을 제치고 인터넷 사용 인구에서 세계 1위 국가가 됐다.올해 중국의 소비자 대상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0% 증가한 4900억위안(약 6조60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