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 강동원, 고수의 만남, ‘초능력자와 그 능력이 통하지 않는 남자의 대결’이라는 신선한 상황 설정, 촉망 받는 신인 김민석 감독의 데뷔작으로 주목 받았던 '초능력자'가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무리하고 크랭크업 했다.

지난 5월 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초능력자'는 8일 서울 시내의 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 강동원과 고수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 장면을 끝으로 3개월여 간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초능력자'는 눈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초능력자(강동원)가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단 한 사람(고수)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

마지막 촬영 장면은 도심 속을 헤치며 서로를 추격하던 두 주인공이 고층 빌딩의 옥상에서 드디어 마주치게 되는 장면으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는 순간이었다.

구름으로 뒤덮인 드라마틱한 하늘과 고층에서 바라 본 서울의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펼쳐진 두 배우의 강렬한 연기 대결로 현장 분위기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초능력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지난 3개월여를 살아 온 강동원은 “올 여름 내내 고생하며 찍어서인지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서도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초능력자를 만나 고군분투한 고수는 “마무리가 잘 되어 좋은 영화로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초능력자'는 크랭크업과 본격적인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