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中 자본시장설명회 성과는?…"CEO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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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투자협회의 '중국 문 두드리기'는 이번이 삼세판째다. 9일 중국 심천 푸티엔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2010 한국자본시장 설명회'의 행사 이모저모를 전한다.
이번 행사는 중국 기관투자가들에게 최근 한국의 경제와 주요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나아가 중국 자본 유치를 이끌고자 마련됐다. 금투협은 2008년 베이징, 2009년 상하이에서 행사를 개최, 중국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자본시장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 "별이 떴다…韓·中 증권업계 CEO 대거 참석"
한국과 중국 증권업계의 슈퍼스타들이 떴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80여 개의 금융기관 소속 기관투자가 230여 명과 한국 금융업계 관계자 70여 명을 포함한 총 35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 중 단연 돋보인 것은 VIP 인사들이었다.
중국 황샹핑 중국증권업협회(SAC) 회장은 금투협이 자본시장설명회를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 환영사를 했다.
이와 함께 선전 지역 최대 증권회사인 자오상증권의 궁샤오린(宮少林) 회장과 광파증권 왕즈웨이(王志伟) 회장, 보세라(Bosera)기금 리카이(李锴) 사장 등 20명이 넘는 중국 증권가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도 면면이 화려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대표,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정유신 스탠다드챠타드증권 대표,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 등 11명이 나섰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는 중국 증권업계 CEO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한국 증권사 CEO도 소수만 참가했었다.
황샹핑 SAC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자본시장이 공동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양국 자본시장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한국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CEO 마케팅 활발"
한·중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항상 일정이 바쁜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데, CEO 마케팅의 물꼬를 트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금투협 측은 자평했다.
특히 현장에서 중국 자오상증권의 궁샤오린 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1대 1 미팅 시간을 가지는 등 한국 CEO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자오상증권은 중국 선전의 최대 증권사이자 중국 5대 증권사로 손꼽히기 때문.
한편 궁 회장은 자오상증권의 한국증권사 합자증권사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 참여사 "행사 분위기 호조…선전"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들은 행사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대표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가 아닌 선전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는 것.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5개였던 부스 개수가 올해는 11개로 증가하는 등 설치 부스 수도 크게 늘었다.
다만 중국 적격내국인기관투자가인 QDII의 유치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가시적인 투자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화증권 한화상해투자자문유한공사의 정용석 법인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세 번의 자본시장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점차 홍보가 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도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QDII의 참여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선전(중국)=오정민 기자 blooming@
이번 행사는 중국 기관투자가들에게 최근 한국의 경제와 주요 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나아가 중국 자본 유치를 이끌고자 마련됐다. 금투협은 2008년 베이징, 2009년 상하이에서 행사를 개최, 중국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자본시장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 "별이 떴다…韓·中 증권업계 CEO 대거 참석"
한국과 중국 증권업계의 슈퍼스타들이 떴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80여 개의 금융기관 소속 기관투자가 230여 명과 한국 금융업계 관계자 70여 명을 포함한 총 35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 중 단연 돋보인 것은 VIP 인사들이었다.
중국 황샹핑 중국증권업협회(SAC) 회장은 금투협이 자본시장설명회를 진행한 이후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 환영사를 했다.
이와 함께 선전 지역 최대 증권회사인 자오상증권의 궁샤오린(宮少林) 회장과 광파증권 왕즈웨이(王志伟) 회장, 보세라(Bosera)기금 리카이(李锴) 사장 등 20명이 넘는 중국 증권가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도 면면이 화려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과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노정남 대신증권 대표, 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대표, 윤경립 유화증권 대표, 남삼현 이트레이드증권 대표, 정유신 스탠다드챠타드증권 대표,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 등 11명이 나섰다.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는 중국 증권업계 CEO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한국 증권사 CEO도 소수만 참가했었다.
황샹핑 SAC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자본시장이 공동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양국 자본시장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국 기관투자자들의 한국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고수는 고수를 알아본다…CEO 마케팅 활발"
한·중 금융투자업계 CEO들은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지는 모습이었다. "항상 일정이 바쁜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데, CEO 마케팅의 물꼬를 트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금투협 측은 자평했다.
특히 현장에서 중국 자오상증권의 궁샤오린 회장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1대 1 미팅 시간을 가지는 등 한국 CEO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자오상증권은 중국 선전의 최대 증권사이자 중국 5대 증권사로 손꼽히기 때문.
한편 궁 회장은 자오상증권의 한국증권사 합자증권사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 참여사 "행사 분위기 호조…선전"
이번 행사에 참가한 국내 증권사 관계자들은 행사가 비교적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대표 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가 아닌 선전에서 행사를 진행했지만 분위기가 무척 좋았다는 것.
지난해 상하이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5개였던 부스 개수가 올해는 11개로 증가하는 등 설치 부스 수도 크게 늘었다.
다만 중국 적격내국인기관투자가인 QDII의 유치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가시적인 투자결과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한화증권 한화상해투자자문유한공사의 정용석 법인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세 번의 자본시장설명회를 진행하면서 점차 홍보가 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면서도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QDII의 참여가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선전(중국)=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