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형강 시황 악화로 주춤하던 현대제철이 V자 반등세를 보이며 한달만에 다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제철은 9일 전날보다 1.76% 오른 11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대제철은 이날 장중 11만6500원을 찍으며 지난달 4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제철은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봉형강 업황 악화, 포스코의 내수가격 조정 우려 등으로 조정을 받으며 10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이후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V자 반등 흐름을 펼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7일 이후 현대제철을 연일 사 들이며 115만주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제철의 주가 흐름은 모멘텀 부재에 따른 조정 분위기로 공감하지만 현대제철의 투자포인트는 현재의 단기플레이가 아니라 장기적 성장"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고로 2기의 화입이 11월말께 예정돼 있는 만큼 4분기 이후에는 점차 고로2기의 밸류에이션 계상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현대제철이 재차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