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9일 다음에 대해 과도한 우려로 주가가 지나치게 조정을 받았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NHN 오버추어 결별 이슈가 NHN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다음은 과도한 우려로 주가 또한 과도하게 급락했다"며 "현 시점에서는 다음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성 연구원은 "NHN 오버추어 결별에 따른 오버추어 광고주 CPC(클릭당 과금) 단가 하락 및 이로 인한 다음 매출감소 영향은 시장의 우려보다 미미할 것"이라며 "오버추어 다수의 광고주가 NBP(NHN비즈니스플랫폼)로 대거 이탈할 가능성보다는 병행거래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 클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여타 포털의 30% 트래픽 점유율도 무시 못할 비중이고, 오버추어와 NBP 병행사용에 따른 광고비의 증가도 없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는 "내달 대대적인 디스플레이광고 단가 인상 계획까지 감안하면 지금이야말로 다음 저가매수의 절호 기회"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