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9일 삼화콘덴서가 올 3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갑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화콘덴서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5%와 13% 증가한 400억원과 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회사의 가이던스(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신규라인이 본격 가동되면서 호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했다.

신규 라인은 기존의 일반용량,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가 이난 고용량, 소품종, 대량생산 라인이어서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518억원과 113억원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이보다 60% 많은 1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가 신규 라인의 수익성을 보수적으로 본데다 하반기 원ㆍ달러 환율을 980원으로 잡고 경영계획을 수립한 것이어서 실적 추정치가 너무 적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내년 실적 역시 회사의 가이던스인 매출 1800억원과 영업이익 245억원을 웃돌아, 매출은 20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은 3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