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경기지표 회복에 집중하기보다는 중장기 성장을 염두에 두고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최근 반등했지만 이는 기술적 영역"이라며 "새로운 경기모멘텀이 부각된 점이 없다는 점에서 아직 변한 것이 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스권 업그레이드에 가장 걸리는 부분은 펀드환매로 인한 수급 문제인데, 외국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안전자산 선호가 여전히 높아 수급이 펀드환매를 모두 소화시키면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중' 세기의 매수세로 지수의 박스권 상단 위치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역할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로 인한 투자는 리스크가 커 보인다"면서 "투자시계가 길고 여유가 있다면 중장기 성장 컨셉인 중국소비 및 그린 관련주에 대한 저점매수의 전략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