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유럽 은행들의 자산건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하락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5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7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07.24포인트(1.03%) 하락한 10340.69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2.67포인트(1.15%) 떨어진 1091.84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24.86포인트(1.11%) 내린 2208.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7월 유럽은행을 대상으로 이뤄진 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부 유럽 은행들이 부실 국채 보유 규모를 축소해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은행주들이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15%, JP모건체이스는 2.27% 내렸다.

에너지주도 유럽문제가 재부각되면 국제 경제회복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떨어졌다. 석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와 셰브론은 각각 2.5%와 1.2% 하락했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은 HP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마크휴드를 공동사장으로 지명해 5.9%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0월물은 전날보다 51센트(0.7%) 내린 배럴당 74.09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