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9.06 16:18
수정2010.09.06 16:18
보통 3년이 만기인 적립식펀드들의 만기가 9월과 10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펀드 환매가 집중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007년 코스피 지수가 1800p 이상인 시점에서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규모는 20조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특히 2007년 5월 이후 자금 유입이 집중됐으며 9월과 10월 두달 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돼 3년이 지난 시점인 올해 9월과 10월 적립식펀드들의 대량 환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과장
“9월과 10월에 펀드들의 만기가 몰려있는 것은 맞다. 향후 시장 흐름에 따라 만기 자금들이 환매로 이어질....”
실제로 올 들어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만 10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터라 펀드만기에 따른 환매 압박은 시장에 또 다른 부담입니다.
전문가들은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중 적립식 펀드의 비중이 50% 가량이고 현재 지수가 1800p 부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기 물량 전체가 환매로 쏟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종철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과장
“전체가 다 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6조원 정도의 매물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시장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이다.”
관건은 시장 흐름입니다.
펀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큰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쪽으로 흐르면 환매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박스권 하단이 1700p 초반으로 올라왔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사이에 강해지며 펀드 환매 부담이 조금 줄었다는 분석도 뒤따릅니다.
IBK투자증권은 일단 1800~1850p 사이의 펀드 환매 물량을 4조5천억원으로 또 1900p까지 구간을 넓히면 9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