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가 오르내릴 때마다 전기를 생산하는 '자가발전 엘리베이터'가 서울시청에 도입됐다.

서울시는 행정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시청 서소문청사 1 · 2동의 승강기 7대에 자가발전 설비를 운영한다고 6일 발표했다. 승강기가 움직일 때 모터 회전력에 의해 나온 전기를 즉시 활용,시청 조명을 밝히는 데 쓰는 방식이다. 이 자가발전 설비는 한 해 2만?i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청사 1.5개층의 형광등을 1년 내내 켤 수 있는 양이다. 경유로 따지면 서울~부산을 150번 왕복하는 규모인 약 8000여ℓ를 매년 절감하는 것과 같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