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전 고점 돌파를 시도하는 가운데 일부 우선주가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부 종목은 우선주의 급등으로 보통주가 상승하는 '웩더독(wag the dog)' 현상도 보인다.

6일 2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24개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29개 상한가 종목의 82%가 우선주로 채워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3개 상한가 종목 중 2개가 우선주다.

종목별로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비티씨정보우가 15거래일 연속 '아찔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서울식품우는 9거래일 연속 상한가 랠리다.

대원전선우는 닷새째, 현대모비스우는 나흘째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울트라건설우는 최근 8거래일 중 7일이 상한가이고, 노루홀딩스는 노루홀딩스우 및 노루홀딩스2우B가 동반 상한가에 올랐다.

서울식품의 경우 우선주가 급등을 하면서 보통주까지 상한가 랠리에 동참, 우선주가 보통주를 끌어 올린 형국이다. 호텔신라우 등 일부 중대형 우선주의 상한가도 눈에 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특히 10월과 11월 우선주의 역사적 평균수익률이 코스피지수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만큼, 투자 대상이 보통주에서 우선주로 확대된 것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