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KOMPASU·컴퍼스의 일본식 표기)'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 곳곳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새벽 1시 25분경 전남 목포시에는 곤파스의 영향으로 가정집 전선이 끊어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새벽 김모씨(74)의 집 마당에 김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한전 직원 최모씨(38)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김씨로 부터 단전됐다는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마당에 쓰러져 있덨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숨진 김씨의 다리 부위에서는 10㎝ 가량의 불에 탄 흔적을 확인했고, 끊어진 220V 가정용 전선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가 끊어진 전선에 감전돼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태풍 '곤파스'는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으로 지하철 운행을 중단시키는 등 출근길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쳤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