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수요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여행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오전 9시34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일대비 1300원(2.52%) 오른 5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도 2.80% 상승세다.

임성환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의 올 4분기 송출객수의 증가폭은 작년 신종플루 우려에 따른 대기수요와 올 2분기 중 항공기 좌석공급 차질로 해외에 나가지 못했던 그룹 여행수요가 몰리면서 3분기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모두투어의 예약 증가율이 하나투어를 추월해 왔지만 9월과 10월은 하나투어가 오히려 양호한 모습을 보여 시장 지위에 대한 우려 또한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높은 여행 수요의 성장과 점유율 확대 추세를 감안해 모두투어의 최근 조정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3분기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96억원에 이르러 시장예상치인 81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애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하나투어의 9월 영업수익이 특히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9월과 10월 예약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0%, 277%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