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튼튼한 우선株들이 뛰었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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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한 대형 우선주들이 급등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우선주를 비롯해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SK증권 우선주들이 그 주인공이다.
그간 변동성 장세로 배당여력이 없는 중소형 우선주들이 '줄 상한가'를 기록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 긍정적 시그널(신호)인 동시에 경기방어주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우량한 우선주들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통물량이 적어 투자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보통주(본주)와 괴리율(본주와 벌어진 간격)이 높을 수록 투자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2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삼성중공업우는 전날대비 14.89% 급등한 4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우선주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상한가 두 번을 포함해 약 37%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또 다른 우선주는 현대모비스우 현대건설우 SK증권우 등이다. 현대모비스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 현대건설우는 나흘째 오르고 있다. SK증권우는 올들어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우량한 대형 우선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증시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변동성이 적고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려는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시장이 불안해 이유없이 중소형 우선주들이 급등했는데 우량한 대형 우선주들이 상승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유통물량이 워낙 적은 데다가 대주주 지분 등을 빼고 나면 소수의 매수세로도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주와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 위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우의 상장주식수는 11만주, 현대건설우와 현대모비스우가 각각 10만주와 3만주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소량이다. SK증권우는 391만주가 상장돼 있다.
대형 우선주를 노리는 '틈새전략'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보통주와 괴리율이 과도하게 벌어졌을 때"라며 "그런데 최근에는 우선주들이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이고, 반대로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을 기다리며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면 투자하고 싶은 심리가 공존하는 시기가 지금"이라며 "이렇게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튼튼한 우선주 투자로 틈새 공략에 나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
그간 변동성 장세로 배당여력이 없는 중소형 우선주들이 '줄 상한가'를 기록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질이 좋아지고 있는 긍정적 시그널(신호)인 동시에 경기방어주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우량한 우선주들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통물량이 적어 투자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보통주(본주)와 괴리율(본주와 벌어진 간격)이 높을 수록 투자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2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삼성중공업우는 전날대비 14.89% 급등한 4만5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우선주는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상한가 두 번을 포함해 약 37%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또 다른 우선주는 현대모비스우 현대건설우 SK증권우 등이다. 현대모비스우는 이틀 연속 상한가, 현대건설우는 나흘째 오르고 있다. SK증권우는 올들어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우량한 대형 우선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증시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변동성이 적고 비교적 안정적인 곳에 투자하려는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시장이 불안해 이유없이 중소형 우선주들이 급등했는데 우량한 대형 우선주들이 상승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유통물량이 워낙 적은 데다가 대주주 지분 등을 빼고 나면 소수의 매수세로도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주와 괴리율이 높은 우선주 위주로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실제로 삼성중공업우의 상장주식수는 11만주, 현대건설우와 현대모비스우가 각각 10만주와 3만주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소량이다. SK증권우는 391만주가 상장돼 있다.
대형 우선주를 노리는 '틈새전략'이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경수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우선주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는 보통주와 괴리율이 과도하게 벌어졌을 때"라며 "그런데 최근에는 우선주들이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선뜻 투자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울 것이고, 반대로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을 기다리며 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면 투자하고 싶은 심리가 공존하는 시기가 지금"이라며 "이렇게 자신이 없는 상황에서 튼튼한 우선주 투자로 틈새 공략에 나선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