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지난달 판매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모세준 연구원은 "8월 내수와 수출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2%와 33.3% 증가한 11만대와 18만9000대를 기록했다"며 "내수 판매량은 8년만에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으며 수출량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공장의 판매량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모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차 글로벌 공장의 생산판매량은 동반 상승세로 전환했다"며 "우려가 많았던 현대·기아 중국공장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각각 23.3%와 23.6%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장 불안했던 8월 판매실적이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으며, 중국 모멘텀(상승동력)도 다시 강화되고 있다"며 "또 노사문제도 이례적으로 무파업 조기 종결된 점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