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시장흐름이 혼란스런 가운데 기계 및 자동차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임수균 애널리스트는 "매수주체가 다양화되며 코스피 지수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지만 전고점을 돌파할 만한 모멘텀(상승요인)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수의 박스권 등락과 업종별 순환매 패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기계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계 업종은 국내외 경제지표의 호조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설비투자지수가 지난해부터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중국 제조업구매관리(PMI)지수 반등 역시 중국 관련주인 기계 업종에 호재라는 설명이다.

자동차의 경우 엔화 강세 수혜를 바탕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엔화 강세가 본격화된 올해 3월 이후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1.3% 증가한 반면 일본 완성차 업체의 시장점유율은 2% 가까이 하락했다"며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부품주의 경쟁력도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