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IT서비스업체 LG CNS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차세대 IT서비스 개발 및 사업에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LG CNS는 1일 MS와 클라우드 컴퓨팅, IT컨버전스, 기업용 IT 등 3개 차세대 IT서비스 분야에서 기술 공유 및 사업 협력을 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MS가 국내 IT서비스 업체와 제휴관계를 맺은 건 LG CNS가 처음이다.MS는 현재 독일 지멘스,프랑스 소제티,일본 후지쯔 히타찌 NEC,호주 다이멘션 데이터 등 정상급 IT서비스 업체들과 유사한 내용의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LG CNS는 MS의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과 기술을 이용, 기업들에게 이메일에서부터 일반 애플리케이션까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LG CNS는 지난해 7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핵심 기술을 도입해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했었다.

또 제조장치 솔루션과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분야에서도 MS의 기술 및 플랫폼과 LG CNS의 서비스를 결합해 새로운 통합 플랫폼을 개발키로 했다.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은 콘텐츠를 인터넷과 모바일 등에서 판매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또 직접 콘텐츠 판매에 나서는 사업이다.LG CNS는 디지털 콘텐츠 판매 사업을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대훈 LG CNS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MS와의 협력이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두 회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세대 IT분야의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