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호주의 ANZ은행이 현장 실사에 착수했습니다. 다음달말이나 10월께면 인수 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ANZ은행 자체 실사단이 외환은행 서울 본사에 투입됐습니다. 정확한 투입 인원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당한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3주 넘게 체류하며 외환은행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게 됩니다. 금융권은 대규모 실사단 파견에 대해 외환은행의 재무상황 뿐 아니라 한국내 금융시장 전반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ANZ측의 실사가 마무리되는 9월말이나 10월초에는 인수 여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ANZ측이 실사 결과를 토대로 희망 인수 가격을 제시하면 론스타측은 우선협상권을 줄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면 이번 실사 때 공개되지 않았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추가 실사를 벌이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양측은 최종 가격 협상을 벌이게 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ANZ측은 3조원, 론스타는 5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실사를 통해 양측이 가격차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매각 성공을 판가름할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