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독립경영을 선언한 금호석유화학이 회장 부속실을 신설하고 화학계열사 챙기기에 나섰다.

금호석유는 31일 금호피앤비화학 등 화학계열사의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회장부속실을 신설했다고 밝혔다.회장부속실은 박찬구 회장 직속으로 화학계열사 동반 성장을 위한 경영전략 수립을 주로 맡게 될 예정이다.또 감사,법무,홍보 업무를 전담하며 전체 화학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략경영본부 기능을 대체하는 조직으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며 “금호석유를 중심으로 한 화학계열사의 독립 경영체제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는 올 7월 독자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했으며,내년엔 화학계열사까지 공채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박 회장은 “회장부속실은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함은 물론,금호석유와 화학계열사간의 긴밀한 업무 협력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금호석유는 금호피앤비화학 지분 78.2%를 보유 중이며,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은 각각 50.0%를 갖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