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수질기준 강화에 따른 조치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먹는 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잠재 발암물질 등 관련 오염물질 항목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환경부가 추진한 먹는 물 수질기준 및 검사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에 따라 소독부산물질인 브롬산염, 할로아세틱에시드류(HAAs)에 대한 먹는 물 수질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번에 강화된 수질기준 개정 내용은 지하수 살균을 위한 오존처리에 의해 주로 생성되는 물질인 브롬산염은 잠재적 발암물질 “Group 2B”로 분류(국제암연구기관, IARC)되며 먹는 샘물에 이어 오존을 이용해 살균·소독 처리하는 음용 지하수에 까지 확대·적용된다.

또 수돗물의 소독과정에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인 할로아세틱에시드류(HAAs)는 발암물질로 규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급성독성으로 설사를 유발할 수 있고, 현재 할로아세틱에시드류(HAAs)의 수돗물 수질기준은 디클로로아세틱에시드, 트리클로로아세틱에시드 합이 0.1mg/L 이하에서 디클로로아세틱에시드, 트리클로로아세틱에시드,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 합이 0.1mg/L 이하로 강화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먹는 샘물 57건에 대해 브롬산염 포함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고, 수돗물의 소독부산물에 대해서는 오존 소독을 실시하는 일반 지하수로 수질기준이 확대됨에 따라 자체 분석시스템을 강화하고 업무 증가에 대비하여 전문 분석장비(이온크로마토그라피)를 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먹는물 소독으로 발생되는 브롬산염 등을 신속하게 분석 처리 할 수 있어 도민이 더욱 안심하고 먹는물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 오염물질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 먹는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한 수질검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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