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30일 국내 호텔 처음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서를 받았다.

탄소성적표지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며 제품의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로 환산하여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현재 총 234개 제품이 인증받았다.호텔 서비스업에서는 서울웨스틴조선호텔 객실이 최초로,전체 객실 456개 중 스위트 룸을 제외한 디럭스 룸 416개에 대한 인증 결과 36㎡크기의 디럭스 룸 1박 숙박 시 탄소 배출량은 29㎏으로 인증받았다.

이번 탄소성적 인증 배출은 생수,슬리퍼,두루마리 휴지,비누,샴푸,티슈 등 객실에 비치된 소모용품,객실 냉난방과 조명을 위한 LNG 및 전기,폐수 및 폐기물,린넨류 세탁 그리고 객실 운용을 위한 엘리베이터,프론트 등에 소요되는 전기 등 고객이 호텔에 1일간 투숙하는 동안 제공되는 서비스를 위해 배출되는 탄소 양을 측정한 것이다.LNG 난방이 45%,전기 44%,폐수 및 폐기물이 8%,세탁이 3%의 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지난달 객실 점유율 85%를 기준으로 1년간 디럭스 룸 1실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상쇄하기 위해서는 20만 그루의 잣나무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이번에 인증 받은 탄소 양을 기준으로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내달 10일부터 호텔에 머물며 도심 속 휴가를 즐기면서 서울의 맑은 하늘을 지키기 위한 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 하늘 맑음’ 패키지를 선보인다.객실 내 린넨류를 세탁하지 않아도 된다는 표시의 ‘그린카드’,객실 내 적정 온도 지키는 ‘세이브 얼스 세이브 어스’ 등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