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고령산모 중년치매자 등 6개 계층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긴급한 정책 지원이 필요한 '폴리슈머'(polisumer)에 해당한다고 30일 발표했다. 폴리슈머는 정책(policy)과 소비자(consumer)를 합성한 신조어다.

통계청은 교육과 취업 준비로 결혼 시기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고령산모(35세 이상)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15%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천성 기형 등도 늘고 있어 근본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65세 이하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치매에 걸린 사람도 2003년 7310명에서 2007년 1만1256명으로 5년 만에 54% 늘었다. 아버지와 자녀로만 이뤄진 '싱글대디' 가정과 공부는 물론 생계도 걱정해야 하는 '알부자족'(아르바이트하면서 학자금 대야 하는 대학생)도 급증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싱글대디 가정은 1995년 17만2000가구에서 2005년 28만7000가구로 10년 만에 67% 증가했다.

알부자족으로 추정되는 학자금대출자는 2005년 2학기 18만2000명에서 작년 2학기에는 34만명으로 87% 늘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