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는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독자적인 대이란제재 조치의 시행에 들어갈 방침을 정했으며, 이를 미국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방문중인 천영우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26일 한국 정부의 이란제재 조치와 관련, "가급적 빠른시일 내에 준비가 되는대로 시행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 차관은 "한미 양국은 어제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 이란제재 이행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구상과 세부 사항을 설명하고, 제재의 내용과 적용 범위, 기준, 구체적 이행 절차, 법적 제도적 장치, 이행 주체 등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천 차관은 한국 정부의 이란제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논란이 됐던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이 제재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