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효창공원앞역 단지서 130m 떨어진 역세권
공급면적 77㎡형 웃돈만 1억원..매매도 전세도 '인기'

대우건설이 서울시 용산구 효창동 5번지, 도원동 1번지 일대에 지은 ‘효창파크 푸르지오’의 입주가 지난 8월초 시작됐다.

‘효창파크 푸르지오’는 지난해 3월, 분양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최고 19.6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에서 전평형 마감됐으며 초기 계약률도 90%를 웃돌아 수요자들의 인기를 증명했었다.

이는 자연스럽게 집값으로 이어져 마이너스 프리미엄 아파트가 대부분인 현 시장에서 1억원의 웃돈이 붙은 프리미엄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도심으로의 진입이 용이한 용산구에 위치하는데다 지하철도 가까워 인기가 아주 많다”며 “특히 공급면적 77㎡형의 경우, 전세물건이 나오기가 무섭게 계약이 이뤄질 정도”라고 전했다.

이러한 실수요자들의 인기 덕분일까. 현저히 낮은 입주율로 고민하는 다른 아파트 단지와 달리 '효창파크 푸르지오'는 입주 시작과 함께 일(日) 평균 8세대 정도가 이사를 들어오고 있으며 27일 현재 약 70% 정도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입주기간 내에 90% 정도가 이사를 마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3층 이상에선 한강 및 남산조망 가능= 효창파크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4층, 7개동 규모로 총 307세대로 이뤄졌다. 세대수가 작아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처럼 지상에 풍부한 녹지공간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동과 동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살려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바닥분수와 나무가 어우러진 ‘물빛정원’과 푸르지오 CF 속에 등장했던 어린이 놀이터인 ‘사이언스 파크’ 등이 조성돼 있으며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으로 정자와 한국 전통 정원의 느낌을 구현해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상당수가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어서 젊은층을 위한 공간 외에 어르신들을 위한 공간도 단지 곳곳에 배치했다”며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단지를 꾸몄다"고 전했다.

또 난간대 없는 시스템 창호를 도입해 깔끔한 외관을 선보이는 동시에 내부에서는 탁트인 시야확보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103동 최고층에서 거실쪽을 바라보니 한강과 63빌딩, 한강시민공원이 한눈에 들어왔고, 주방쪽 창문을 통해서는 남산이 보였다.

현장 관계자는 “101동, 103동, 104동의 조망이 가장 좋다”며 “이 3개동은 모두 판상형 구조여서 거실로는 한강을, 주방으로는 남산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6호선 효창공원앞역 단지서 130m 떨어져= 효창파크 푸르지오는 6호선 효창공원앞역 4번출구에서 단지 정문까지 불과 130m 떨어져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도보로 약 2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역에서 가장 멀리 위치해 있는 107동에서도 5~6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때문에 역세권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에게 제격이다.

특히 6호선 효창공원앞역은 5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공덕역과 4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삼각지역이 모두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6호선은 물론, 4,5호선을 이용하기도 쉽다.

또한 2010년 개통 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와 2012년 개통 예정인 경의선, KTX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용산역도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아주 우수한 편이다.

◇전용 59㎡형 웃돈만 1억원= 현재 이단지의 가장 작은 주택형인 공급면적 77㎡형은 8000만~1억원의 붙었다. 특히 세대수가 21세대에 불과한 77B㎡형은 분양가가 4억281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5억4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가장 큰 주택형인 공급면적 146㎡형도 8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9억65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L중개업소 관계자는 “같은 주택형이라고 해도 동과 층에 따라 6000만원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며 “77㎡형의 경우, 저층은 4억 후반대에 나오기도 하는 반면 로얄동, 로얄층은 5억6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전세도 마찬가지다. 서울 도심으로의 이동이 쉬워 직장인이나 신혼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77㎡형은 전세물건이 거의 없는 상태다. 현재 77㎡형 전세가는 2억6000만~2억8000만원선이다. 융자를 끼지 않은 물건의 경우, 2억7000만원이면 바로 거래가 이뤄진다는 게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공급면적 109㎡형은 3억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저층의 경우 3억원 이하로도 나오는 물건도 있어 77㎡형 전세와 가격차이를 크게 보이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나 전세 모두 77㎡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109㎡형과 146㎡형도 웃돈은 꽤 붙었지만 거래는 뜸한 편”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