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으로 피인수될 것이란 일부 언론매체의 보도 등으로 급등세를 탔던 에스폴리텍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에스폴리텍 측은 "삼성쪽에서 태양광제품에 쓰이는 EVA시트 생산라인과 기술이전을 위해 접촉해 온 것은 사실이나, 이 딜(deal, 거래)은 이미 무산됐다"라고 밝힌 바 있다.

25일 오후 2시3분 에스폴리텍은 전날대비 1.20% 떨어진 2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폴리텍은 이날 개장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5%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다 오후들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에스폴리텍은 전날(24일)까지 상한가 한 번을 포함해 3거래일 연속 강세를 유지했었다.

에스폴리텍과 증권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러한 딜은 몇 개월 전에 있었고, 에스폴리텍 측이 EVA시트 관련 생산라인과 기술이전을 삼성쪽에 넘기지 않기로 최종 결론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스폴리텍에 접촉했던 삼성그룹 계열사는 삼성종합화학과 토탈홀딩스(Total Holdings U.K. Limited,프랑스 Total S.A. 의 자회사)가 각각 지분 50%씩 갖고 있는 삼성토탈로, 이 회사는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프로필렌 등의 기초유분, 화섬원료제품, 합성수지 등을 생산 중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