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5일 유통업종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되지만 계절적 요인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3분기 당초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되지만 계절효과와 추석효과, 할인점의 경우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 상승폭은 크지 않다"며 "2분기 임금상승률은 7%에 달해 소득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나 이자비용이 17.6% 증가했고, 가계부채가 6% 증가해 소득이 소비로 이전하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가을 이사철때 가전제품과 홈제품의 매출이 예년같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실제로도 하락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그는 "유통업계에서 추석 아르바이트생의 고용을 전년 대비 14~33% 늘리는 등 추석 수요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징검다리 휴가를 포함해 최대 1주일의 휴일이 가능해 추석효과가 톡톡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IG투자증권은 롯데쇼핑CJ오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고, 신세계현대백화점, GS홈쇼핑에 대해서는 '보유'의견을 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