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휴대폰으로 카드 결제를 하는 'Smart Payment(스마트페이먼트)'시대를 겨냥해 케이비티, 유비벨록스 등 USIM업체(스마트카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홍진호 연구원은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신용카드의 결제, 멤버십 등 각종 기능을 끌어안을 수 있는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스마트페이먼트가 이통 업계의 새로운 컨버전스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페이먼트는 기존의 결제, 멤버십, 쿠폰, 포인트 등 독립적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통합해 고객이 다양한 결제 수단을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다.

홍 연구원은 "스마트페이먼트는 보안 문제의 해결사로 USIM을 선택했다"며 "또 USIM에 보다 많은 정보와 기능들을 넣기 위해 USIM은 NFC, 대용량 USIM 등으로 진화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NFC는 Near Field Communicaiton(근거리통신망)의 약자로 4인치 간격 내 쉽고 빠르게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고 RFID방식보다 보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연구원은 "지난 6월 전세계 1위 휴대폰 사업자인 노키아가 내년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NFC Chipset을 기본으로 탑재할 것이라고 표명했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의 브로드컴은 NFC와 RFID 솔루션 및 디지인 분야의 선두업체인 영국 이노비젼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노키아의 NFC 기본탑재 단말과 브로드컴의 이노비젼 인수로 가격이 다운돼 대중화의 길이 열린다면 NFC는 사용자간 '비접촉식 결제'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모바일 티케팅과 현금없는 결제 시장에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업체들의 동향과 USIM의 기술 발전방향을 보면 NFC의 도입은 필연적으로 다가올 메가트렌드"라며 "기존 스마트카드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면서 메가트렌드로 다가올 NFC 제품 출시에 다가서 있는 스마트카드 업체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