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IBK투자증권이 ELS 수익률 달성 확률 공개시스템을 계속해서 노출하기로 했습니다. 증권업계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김덕조 기자입니다. 지난 8월 18일 IBK투자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산출 공개한 원금비보장형 주가연계증권의 수익 손실 확률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의 두산/삼성전기 ELS의 원금손실확률은 24% 손실발생시 예상손실률은 무려 71%에 달합니다. 신한금융투자 호남석유화학/현대미포조선 ELS는 원금손실확률이 29%, 손실발생시 예상손실률은 65%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KB금융/삼성전기 ELS는 각각 19%와 59%, 동양증권의 POSCO/현대차 ELS는 각각 15% 53% 입니다. 손실발생시 대부분의 ELS는 반토막이 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두고 다른 증권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금융투자협회에서는 8개 증권사 파생상품 실무담당자들이 모여 IBK투자증권 마케팅 담당자에게 ELS 수익률 달성 확률 공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IBK투자증권의 ELS 프로그램을 과연 신뢰할 수 있느냐는 문제와 상품마다 ELS 상환조건이 틀리기 때문에 확률은 다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협회가 아닌 개별 증권사(판매사)에서 임의로 계산한다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IBK투자증권이 고객 확보를 위해 제살깎아먹기 식의 무리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IBK투자증권은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IBK투자증권 이형승 대표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ELS는 특별한 상황이 없는 한 고객 입장에서 만기일까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고 또한 실제로 손실 발생시 많게는 40~50%의 큰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ELS에 대해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대표는 "ELS 달성 수익률 공개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증권사의 신뢰를 높이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일전에도 고객이 주식 래시 손실을 봤을 경우 매도 수수료를 받지 않는 시스템을 도입해 증권사의 고객 손실보전이라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WOW-TV NEWS 김덕조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