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전력 제어시스템을 탑재해 낭비되는 전력을 '0W(와트)'로 줄인 친환경 PC가 나왔다.
PC제조업체 모뉴엘은 대기전력 제어시스템을 내장해 주변기기 대기전력 0W를 실현한 친환경 소나무 PC(모델명: G100)를 출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소나무 PC의 대기전력 제어시스템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낭비되는 주변기기의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PC가 대기모드에서 주변기기의 전력을 알아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제작 됐기 때문에 사용자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순간에도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돼 모니터와 프린터 및 모뎀, 스피커 등 모든 주변기기의 전원을 0W로 완전하게 차단한다.
또한 PC를 종료하거나 따로 설계된 '그린모드' 단추를 눌렀을 때도 활성화된 모든 주변기기의 콘센트를 뽑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번 소나무 PC의 제품명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표수종인 '소나무'의 한글표기를 그대로 영문화 한 것으로 해외시장에도 동일한 제품명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모뉴엘의 전력제어시스템 기술은 전력 낭비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PC 사용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도 감소시킨다.
업체 측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춤한 기술로 PC 사용이 많은 관공서와 기업체의 에너지 절약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홍석 모뉴엘 대표는 “국내 PC 중 30%만 대기전력 제어시스템을 탑재한 소나무 PC로 교체해도 실제 소나무 약 1억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연간 5억9000만KWh의 전기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모든 모뉴엘 PC 제품에 대기전력 제어시스템을 탑재, 국내외 시장에 친환경적인 PC 사용 방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