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전문 메신저인 '미스리'(Mi3)가 한때 불통을 일으키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노후장비 교체작업 중 과부하가 걸리면서 발생한 사고로 확인됐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여 동안 미스리 메신저의 접속이 안되거나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올해 10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미스리 메신저는 주식투자자 및 전문가들이 정보교류 목적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그룹 메신저다. 하루 평균 이용자가 8만명, 최대 동시 접속자수는 6만7000명에 이른다.

금융업계에서는 회사와 고객을 잇는 중요 통로로 이용하고 있고, 일반 투자자들도 시장상황과 주요 정보, 업무연락 등을 주고받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스리를 운영하고 있는 아데네트 손철원 이사는 "이날 오전 노후장비 교체작업을 하던 중 과부하 등으로 오작동이 발생했다"면서 "곧바로 응급복구 작업을 벌여 오전 8시50분께 정상화됐다"고 말했다.

미스리는 지난 2월에도 악성코드에 감염돼 오작동을 일으킨 바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