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ESS(Energy Storage Solution)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학무 연구원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바탕으로 한 ESS시장은 2020까지 10년간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578억달러를 형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ESS시장이 LiB산업(리튬이온전지)에서 xEV용보다 더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고사양 제품이 요구되는 어플리케이션이 있어 초기 시장 형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SS의 대중화를 이끌 가정용 ESS의 경우 경제성만 확보한다면 대체제가 없다는 측면에서 고속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발전소의 주파수 조정 예비력과 회전 예비력을 대체하는 ESS의 경우 현재 원가 구조에서도 경제성 확보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규모가 기존 xEV보다 50% 이상 클 것을 감안하면 ESS 관련된 사업 가치를 5조 4천억원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와 PDP사업이 상당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차, ESS와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가 하반기 이후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상승으로 인한 주가 조정이 있다면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