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주점(점장 고광후)이 광주·전남 기업 최초로 보건복지부 ‘아이낳기 좋은세상 광주·전남 운동본부’와 손잡고 출산장려 운동에 발벗고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이 오는 25일 광주은행 3층 대강당에서 체결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임직원 및 고객을 대상으로 ▲출산친화 제도 강화 ▲가족 친화 기업문화 조성 ▲출산.양육 시설.서비스 확충 ▲출산장려기금 조성 ▲출산장려 홍보 캠페인 등 5대 분야에 걸친 출산장려운동을 펼친다.

우선 직원들에 대한 출산장려금 지원제를 도입,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100만원, 셋째 아이부터는 3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가족 수당도 2자녀로 제한하던 것을 모든 자녀로 확대하고 임산부의 육아지원을 위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키로 했다.

작년부터 시행 중인 임산부 검진 휴일제 홍보를 강화하고, 가족친화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확산시키는 일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출산휴가를 현행 90일에서 120일로 늘리고 아이를 키우는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범 시행한다. 가족친화 프로그램, 가족초청 행사, 아버지 육아교실, 다자녀 가정봉사활동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 아이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와 연계해 다자녀 돕기 사랑의 대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의 일부분을 출산장려 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별 이벤트로 9월중 다자녀 홍보대사 연예인 김지선씨를 초청해 강연 및 팬사인회를 여는 한편 미혼남녀 러브 미팅 주선, 다자녀 가정을 위한 특별세일, 아동·유아 기능성용품 박람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사내 출산율 조사, 임직원 육아 복지 개선, 고객 출산 장려 캠페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출산장려 전담 부서’를 신설, 운영해오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