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를 독자적으로 조립·제작하려던 계획이 서울시의회의 제동으로 백지화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김형식 의원 등 43명은 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동차 자체 제작을 막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제출했으며 이번 임시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례안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 조립, 제작과 철도차량의 성능시험, 제작검사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원들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전동차의 사소한 고장을 고치려고 수리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조립·제작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제7대 서울시의회가 지난 4월1일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전동차 조립·제작을 허용하는 조례안을 처리한 지 불과 4개월만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