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전세계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국내외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한주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 주간 평균 3.70% 수익률을 기록해 전주의 손실(-3.49%)을 만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폭(3.36%)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설정액 10억원 이상 일반 주식펀드(502개)가 3.80%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지수연동형펀드) 120개도 대형주의 강세 속에 3.51% 수익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 장세에 중.소형주펀드(15개)는 3.23%, 내수업종 부진에 배당주식펀드(38개)는 3.2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438개 전체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305개 펀드는 지수 상승률보다 선전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인도 증시 덕에 1.72% 상승하면서 한 주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있지만, 금속 가격이 상승하며 자원주가 두각을 나타내 자원 부국인 브라질주식펀드가 3.39%, 인도 주식펀드가 2.35%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0.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중국 경제가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1.94% 상승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와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에 1.21%의 수익을 나타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