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에서 은행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우리금융이 전날보다 200원(1.43%) 내린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KB금융(-1.23%) 하나금융지주(-0.60%) 신한지주(-0.53%) 등이 약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NPL) 비율은 1.94%로 3월 말 대비 0.4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 비율은 0.5%로 3월 말과 별 차이가 없었으나 중소기업대출 NPL 비율은 3.04%로 0.85%포인트 급등했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은행의 매각 상각 규모가 작년 2분기나 4분기보다 적게 발생한 것을 감안할 때 최근 NPL 비율 급등을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9월 말 NPL 비율은 소폭 상승하거나 6월 말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