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 서비스 향상과 이에 대한 평가인증,환자 안전관리,비용절감 등 향후 병원 경영의 큰 트렌드 변화를 짚어보고 실질적인 현장 노하우를 소개하는 '아시아 병원경영 학술대회(HMA) 2010'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19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덴마크 등 26개국 180여개 주요 병원을 대표하는 535명의 아시아 병원 관리자들이 참석해 경영분야별 최고 병원의 모범사례를 경청하고 의견을 나눴다.

피터 리 싱가포르 보건부 의료서비스품질향상국 부국장은 "의료의 정보기술(IT)화 진전으로 엔지니어 등 비의료인의 치료 참여가 늘어나며 유전자 진단에 바탕한 맞춤형 예방의학 발전과 젊은 의료 종사자의 가변적인 노동형태 심화가 예상된다"며 "각급 병원들이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환모 세브란스병원 적정진료관리실장(사진)은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최초로 JCI(미국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병원 폐기물처리부터 로봇수술에 이르는 안전관리 능력과 업무 효율성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환자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해외 환자 유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0일 '아시아 병원경영상(AHMA) 2010'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