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KAIST 화학과 교수(51 · 21세기 프론티어사업단)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로 활용될 수 있는 '절반-금속 규화철 나노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나노 기술 분야 권위지 '나노 레터스'에 실렸다.

스핀은 전자가 갖는 자성을 말하는데,전자마다 위 혹은 아래 방향이 정해져 있다. 또 '절반-금속'은 어느 한 방향의 스핀을 갖는 전자에 대해서는 전도체로 작용하고, 반대 방향의 스핀을 갖는 전자에 대해서는 절연체로 작용하는 물질을 뜻한다.

트랜지스터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차세대 전자공학인 '스핀트로닉스'의 핵심 연구대상이다.

김 교수는 "효율적이고 소형화된 고성능 자기 메모리 및 거대 자기저항센서의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고주파 전자통신 소자 등 다양한 나노 소자를 개발하는 데 좋은 기술적 전기를 마련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