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한국철강에 대해 3분기 철근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낮췄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김종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까지는 철근 업황 회복이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철근업체의 시각"이라며 "한국철강의 3분기 철근 업황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7~8월 철근업체의 톤당 마진은 2~3만원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라며 "철근 가격 할인폭 감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9월 수익성 역시 저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이 1분기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본격적인 철근 경기 회복은 내년에야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9월 예정된 아파트 분양 계획 물량은 1만3000가구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 하반기 동안 건자재 수요가 살아날 지는 미지수"라며 "건자재 수요 회복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이 발표된다면 건설주와 함께 주가 회복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