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동아제약에 대해 제약업계의 불확실성이 감소해 향후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올해 동아제약의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는 13.6배로 최근 3년간 평균 PER가 19배 내외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작년부터 대두된 기등재의약품 재평가 등과 같은 정부의 약제비 억제정책이 현재 20%내외의 단계적인 인하로 결정되면서 제약업계의 불확실성이 줄어든 점은 주가 저평가 국면을 해소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정부규제 이슈가 주가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에 할인 요소였는데, 이것이 약화되면서 업계 1위 제약사인 동아제약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쌍벌죄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11월 이후에는 리베이트 영업이 크게 퇴조하면서 대형제약사의 외형성장률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 3분기 동아제약의 영업이익은 290억원 내외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영업활동위축으로 외형성장성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GSK와의 전략적 제휴로 잠재적 성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이 개발 중인 슈퍼항생제가 미국에서 8월말 전후로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GSK와 전략적 제휴로 국내 의원급 시장에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