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9일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외국인이 일시적으로 매도를 보였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순매수 세력으로 남을 것"이라며 "조만간 증시는 박스권을 탈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결합하면서 최근 매도세를 보였다. 하지만 위안화의 장기상승세와 미국의 저금리 기조, 한국증시의 저평가 정도를 볼 때 순매수로 돌아온다는 전망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위기감이 커졌지만 국내 증시는 위안화의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위안화의 완만한 장기 강세를 예상되고, 위안화와 연동하는 원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외국인은 매수세를 보인다는 얘기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는 점과, 한국 증시가 저평가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외국인 매수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1800선의 목전에서 멈칫하고 있지만 이는 숨고르기 과정일 뿐"이라며 "시장이 상향 트렌드를 만들면 증권, 은행 등 내수가 빠른 반등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