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작에 쓰이는 유기화합물을 만드는 유피케미칼(대표 신현국 · 왼쪽)이 미국 켐추라와 손잡고 LED(발광다이오드)용 금속유기화합물 공장을 짓는다.

이 회사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켐추라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합작사 설립을 통해 내년 말까지 국내에 LED 제조에 쓰이는 트리메틸갈륨과 트리메틸알루미늄 등 고순도 금속유기화합물 생산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만든 금속유기화합물은 한국 기업과 아시아 지역 전자회사들에 공급된다. 합작사 공장은 경기도 평택과 천안 가운데 한 곳에 지을 계획이다. 초기 투자비는 100억원이며 유피케미칼과 켐추라가 절반씩 나눠 분담할 예정이다.

이번에 유피케미칼과 합작을 하는 켐추라는 LED용 금속유기화합물의 핵심 원료인 트리메틸알루미늄 생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특수화합물 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 작년에 매출 2조9000억원을 올렸다.

신현국 유피케미칼 대표는 "켐추라와의 합작사를 통해 LED조명 제작에 필요한 원료 생산과 공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