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한라공조에 대해 앞으로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3천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2분기 실적에 대해 기존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2분기 연속 상회한 수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연구원은 먼저, 현대기아차의 가동률 상승 및 수익성 높은 고급신차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으로 한라공조가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라공조가 9개의 해외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비중 상승의 수혜를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주주인 Visteon이 곧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직수출 비중이 높아진 것은 원화 강세 상황에서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라공조의 직수출 비중이 전년동기 29%에서 상반기 36.1%로 상당히 늘어 원화 강세는 수출 마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고 "최근 주가의 급격한 상승도 단기적 관점에서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에 대해서는 2003년 이래 평균치인 12개월 목표 PER 12배를 적용하고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12개월 예상 EPS를 12.7% 상향 조정,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3천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